전체 글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파도 감사하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음에 감사하다. 새로운 일상을 시작하는 오늘 식중독에 걸렸다 집에 있자니 머리 아프고 밖에 나가자니 배가 아프다 이불을 덮으면 덥다 에어컨을 트니 춥다 어떤 것이든 할 수 있는 날인데 어떤 것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답답하고 짜증나고 우울했다 잠도 오지 않고 해서 글을 써보기로 했다 고민하다 문득 예전에 쓰던 감사일기가 떠올랐다 이래 저래 쓰고 지우고 작은 것에 감사하고 큰 것에 감사하고. 슬픈 감정은 이미 날아가고 없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, 생각했었는데 잊고 살았다 오늘 다시 감사하는 마음을 새길 수 있는 것은 어제 먹은 꽃게가 나를 아프게 한 덕분 아닐까 아파도 감사하다. 이전 1 다음